'나의 아이돌'이라는 주제를 통해 아이돌을 '우상'이라기보다 '인기가 많아 사랑받는 사람'으로 떠올렸습니다. 그림은 우주 속 토성의 띠를 뛰어가는 아이들을 그린 것인데, 비누 방울은 '인기'이고, 비누 방울을 만들어 앞서 나가는 사람을 인기가 많은 사람, '아이돌'이라고 생각했어요. 인기를 위해 앞서 뛰어가며 금방 터지는 비누방울을 연신 만드는 아이돌의 노력과 순수하게 아이돌을 좋아해 그를 쫓는 감정도 함께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세대를 초월하는 이 관계의 모습이 비누방울로 놀이하는 일반 아이들에게 연상되었습니다.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마음도, 아이돌을 좋아하는 마음도 순수함으로 시작된다고 생각했으며- 우리는 누구나 아이돌이 될 수 있었고, 앞으로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그림을 봐주시고 설명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