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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상의 대스타는 단지 자신의 하이라이트만을 보여주는 허풍쟁이일 뿐이다." 라는 말이 있다. 아마 창작자들 역시 같을 것이다. 10만 명이 넘는 SNS팔로워를 보유한 누군가는 사실 우리 처럼 옆에 미술 교재를 끼고, 마감에 시달리며 자기관리를 하지 못하는, 어쩌면 "SNS에서 보여주는 모습과 달리 멋지지 않은" 모습일지도 모른다. 이 그림은 개인 SNS에서 그림으로 1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가진 나의 개인적인 고민과 두려움을 투영해서 그린 것이다. 내가 SNS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왼쪽처럼 예쁘고 활기찬 금발 애니메이션 미소녀일 것이지만, 오른쪽의 어둠 속 꽉 막힌 책상 앞 현실의 나는 늘 우울하고, 고민에 빠져있고, 자기관리를 하지 못하는 용모를 가진, 평범하다 못해 추한 모습. 정기적인 수입을 벌지도, 그렇다고 그림을 최상위급으로 잘 그리지도 못하는 나의 내 SNS상의 명성은 사실 허울 뿐이라는 막연한 두려움에 점점 SNS상의 반응에도 실제로는 감흥을 느끼지 못하기 시작한 내 모습을 어두운 무표정에 투영했다.
XPPen 반반그림 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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